▲ 23일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임금이 세화를 하사하는 재현 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은 임진년 세화. (사진제공: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오는 23일 설을 맞아 ‘임금과 함께하는 세화 행사’를 재현한다.

‘세화(歲畵)’란 조선시대에 새해를 맞아 국왕이 벽사(辟邪)와 기복(祈福)의 의미를 담아 신하와 백성들에게 내려주던 그림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조선시대 국왕이 세화를 하사하는 풍습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재단은 임진년 용띠 해를 맞아 경복궁 사정전 내부에 그려진 ‘운룡도(雲龍圖)’를 ‘세화(歲畵)’로 제작했다.

세화 행사는 임금이 직접 흥례문 앞까지 거동해 관람객에게 새해 덕담을 전하고 예문관 대제학 및 수문장에게 직접 세화를 하사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어 새해 벽사의 의미로 처용무와 무고 공연도 이어진다.

또 재단이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는 ‘까치 까치 설날은~’ 설맞이 행사가 마련된다.

행사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인천공항 동편에 위치한 한국전통문화센터에서 전통예술 공연, 떡 메치기 체험, 복조리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 펼쳐진다. 이어 전통예술 공연은 오전 11시 30분부터 50분 동안 민요와 국악 합주공연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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