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 검사와 수사관 등 10여 명을 보내 국회의장 부속실과 비서관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조정만 정책수석비서관실과 이봉건 정무수석 비서관실, 의장 여비서 함모 씨가 근무하는 국회의장 부속실이 압수수색 대상이다.

검찰은 이날 컴퓨터 하드디스크부터 각종 문서 등 2008년 전대와 관련한 각종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동시에 검찰은 조정만, 이봉건 비서관과 여비서의 자택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고승덕 의원실에 돈 봉투를 전달하는 과정과 구속된 안병용 당협위원장이 구의원들에게 2000만 원을 건넨 과정에 조 비서관이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조 비서관은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캠프 재정 관리를 맡았으며 수사가 시작과 동시에 잠적해 출국금지된 상태이다.

이 비서관은 캠프에서 홍보 업무를 담당했으며 함 보좌관은 캠프 회계책임자를 맡아 두 사람도 캠프의 자금 흐름을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들 세 명의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직접 소환 조사한 뒤 박 의장에 대한 조사 검토에도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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