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5000억 달러가량의 추가 재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IMF는 18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우리의 내부 추산에 따르면 앞으로 몇 년 내에 1조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 대출 여력 확충 차원에서 5000억 달러의 기금 모금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의 이러한 추가 재원 확충 계획은 전날 이사회에서 3850억 달러 규모의 현 재원이 적정한지를 놓고 논의한 이후 나온 것이다.

특히 추가로 확보할 5000억 달러에는 유럽 국가들이 내놓기로 한 2000억 달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IMF의 최대 주주인 미국은 IMF의 자금을 확충하는 데 기여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현지시각) 미국 재무부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자신들의 재정위기를 스스로 해결할 능력을 충분히 갖췄다”며 “IMF가 유럽의 문제를 대신 나서서 해결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IMF는 내달 25일과 26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기금증액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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