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솜 기자] 내부순환로에서 또 차량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사흘 사이에 트럭 추락 사망사고가 잇달아 2건 발생한 지 50여 일 만이다. 이에 내부순환로의 구조적 안전성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

19일 새벽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내부순환로 성산대교에서 홍은램프 방향으로 달리던 김모(41) 씨의 체어맨 차량이 연희램프 화단에 충돌한 뒤 약 25m 아래 홍제천 연가교 부근 천변으로 추락했다.

김 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김 씨의 차량은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나 차량 일부가 탔다.

내부순환로에서는 지난해 11월 각각 1t 트럭과 1.2t 냉동탑차가 화단에 충돌한 뒤 차량이 뜨면서 방호벽을 넘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 논란이 제기됐었다. 이날 사고 또한 11월과 같은 상황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시청 도로시설관리과와 함께 차량 추락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조사를 벌였으나 도로 구조나 시설물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만 계속 보이고 있다.

관리공단 측은 과속으로 화단이나 충격완화장치를 강하게 들이받고 그 반동으로 방음벽을 뚫고 추락하게 된다며 “방음벽 앞에 62㎝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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