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철 대표가 고안한 우리별자리 윷판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성희 수습기자] 해마다 설이 되면 가족이 모여 윷놀이를 즐기는데, 우리 별자리를 담은 윷판을 선보인 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바로 대유학당의 윤상철 대표. ‘세종대왕이 만난 우리 별자리’ 저자이기도한 윤 대표는 윷판에 우리별자리를 접목해 대중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별자리를 습득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우리별자리 윷판’을 고안했다.

윷놀이는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까지 노는 놀이로 사희(柶戱) 또는 척사희(擲柶戱)라고도 불린다.

윷놀이에 대해 가장 오래된 자료로 알려진 중국의 ‘북사(北史)나 태평어람(太平御覽)’에 부여의 저포(樗蒲)·악삭(握槊 등을 소개한 것을 알 수 있고 백제, 고구려, 신라에도 윷놀이가 전승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윷놀이의 기원은 1500여 년 이상이 된다.

그는 “윷놀이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는데 조선 선조 때의 학자 김문표가 주장한 사도설(柶圖說)이 유명하다”고 말했다.

사도설에는 “윷판의 바깥이 둥근 것은하늘을 본 뜬 것이고, 안이 네모난 것은 땅을 본 뜬 것이다. 하늘이 땅을 둥글게 둘러싼 것이다. 제일 가운데 있는 둥근 점은 북극성을 모방한 것이고, 그 주변에 있는 28개의 둥근 점은 28수를 본뜬 것이니, 북극성이 가운데 자리를 잡음에 28수가 절을 하며 둘러싼 형상”이라 설명했다.

또 “말의 움직임이 그 거리에 따라 각각 해가 짧은 동지,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춘분, 해가 가장 긴 하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하나의 윷판에 지극한 이치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윤 대표는 우리별자리 윷판에 대해 “말이 가는 것이 해가 떠서 지는 것을 상징하므로 송구영신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천문에선 28수를 한 바퀴 운행하면 한 해를 마치게 되는데 윷판은 거꾸로 돌게 설계했기 때문에 한 해를 되돌아보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우리별자리윷판을 통해 쉽게 접하지 못했던 별자리의 이름과 자신의 수호별에 담긴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윷판에 담긴 새로운 의미도 알고 뜻 깊은 한 해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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