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한나라당이 지난 13일에 열린 본회의를 거부한 것과 관련해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7일 “이번 설날 세상의 화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썩은 한나라당 심판에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통합당은 시급한 민생 현안과 디도스 특검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열었지만,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국회와 국정을 내팽개친 채 본회의를 거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은 임시국회를 2월 중순까지 한 달 연기하는 소집요구서를 단독으로 제출했다”면서 “한나라당이 이런 식으로 국민을 우롱하면 쇄신과 공천개혁을 떠들어봐야 귀담아듣는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본회의를 보이콧하는 진정한 이유는 디도스 특검 처리를 무산시키기 위한 의도”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한나라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누누이 디도스 사건을 이야기하고 디도스 특검법안을 수용하겠다고 이야기해 왔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특검법에서 ‘한나라당 관계자’란 말을 빼달라고 하고, 수사 대상에서 ‘청와대와 경찰청’을 빼달라는 황당무계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론스타 문제와 관련해선 “론스타의 먹튀를 용납하지 않겠다. 이명박 정권의 불법특혜 의혹과 론스타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면서 “오늘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국회로 불러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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