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세계 최초의 상금제와 전면적 오픈제를 채택한 첫 번째 국제대회인 제4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이 16일 온라인 예선을 시작으로 123일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넷마블, 사이버오로, 타이젬, 한게임 등 인터넷바둑 전문사이트 4개사에서 분산 개최되는 온라인 예선에는 지난해보다 4000명 이상 많은 6677명이 신청해 비씨카드배의 높은 인기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2550명이 신청한 지난해에 비해 올해 162%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온라인 예선에서는 각 사별로 16명씩 64명을 선발하며 선발된 64명은 2월 18, 19일 양일간 열리는 아마선발전에 참가할 자격을 부여받는다. 아마선발전에는 온라인예선 통과자 64명을 비롯해 한국기원 연구생 전원, 해외 아마추어, 아마랭킹 상위 64명 등이 출전해 20장의 통합예선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룬다.

본선 개막식은 3월 2일, 본선 64강전은 3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일제히 펼쳐지며 5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결승5번기를 통해 최후의 월드바둑 챔피언을 가릴 예정이다.

바둑팬이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한 완전 오픈제를 세계 최초로 표방하며 문호를 개방한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은 총상금 규모 8억 3000만 원, 우승상금 3억 원(준우승 1억 원)의 초대형 기전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가 주어진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1, 2회 우승자인 한국과 중국의 최강 지존 이세돌 9단과 구리(古力) 9단이 맞붙어 이9단이 3-2로 승리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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