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계각층 시민들이 “Give me a pen” 캠페인 앞으로 배달된 필기구를 분류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영시종합사회복지관)

수단 아이들 위한 ‘Give me a pen’

[천지일보=이혜림 수습기자] 故 이태석 신부의 봉사와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개최된 ‘기브 미 어 펜(Give me a pen)’ 캠페인 열기가 뜨겁다.

‘Give me a pen’ 캠페인은 펜과 종이가 없어 공부할 수 없는 수단 아이들에게 필기구를 기부해 돕는 캠페인이다.

통영시에서 지난해 11월 시작된이 캠페인은 통영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종봉)과 국제로타리 3590지구(총재 김행소) 공동 주최로 SNS를 통해 홍보가 되면서 전국적인 캠페인이 됐다.

이후 12월부터 통영종합사회복지관에는 필기구가 들어 있는 상자가 하루에 40여 개씩 배달됐다. 배달된 상자를 한 곳에 모으는 데만 4시간이 걸렸고 상자 안에는 셀 수 없는 양의 필기구들이 들어 있었다.

필기구는 1월 12~13일 이틀 동안복지관 직원을 비롯해 학생, 다문화 가정 자원봉사자, 대림산업 직원, 교육청 공무원 등 여러 분야의 시민들이 함께 분류했다. 이 기간에 분류한 필기도구의 양은 A4상자 기준 1700상자가 넘었다.

지금까지 배달된 필기구 상자는 분류작업을 거친 후 1월 중에 1500만원 상당의 컨테이너를 후원받아 수단으로 보낼 예정이다. 남은 필기구는 수단 어린이들과 같은 처지에 놓인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에게 지원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통영종합사회복지관 직원연수 중 고 이태석 신부의 봉사와 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다.

고 이태석 신부는 전쟁과 배고픔으로 얼룩진 아프리카 수단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지난해 1월 대장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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