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종 코알라 쟈니가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사파리 아웃백에서 펼치는 대모험을 그린, 100% 국내 기술력 애니메이션 ‘코알라 키드: 영웅의 탄생’이 12일 개봉했다. (사진제공: 필름마케팅캠프)

국내 3D 애니의 진수… 사파리 월드 ‘아웃백’에서 펼쳐지는 모험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살랑살랑 바람에 날리는 털, 그 위에 떨어진 물방울의 섬세함까지. 정교함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국내 기술력만으로 완성한 3D 애니메이션 영화 ‘코알라 키드: 영웅의 탄생(코알라 키드)’이 그 주인공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기술력은 지난해 200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존심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이미 인정받은 바 있다.

다시 한번 완벽한 동물 시리즈로 등장한 ‘코알라 키드’는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디지아트프로덕션’의 야심작이자, 한미 최초 공동제작 영화로 40개국에서 상영된 ‘파이 스토리’ 이후 한미 합작 공동프로젝트 2탄으로 탄생됐다.

3D로 완벽하게 재현된 호주 대자연 사파리 월드 ‘아웃백’에서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모험 이야기의 주인공 하얀털 코알라 ‘쟈니’. 밀가루를 뒤집어 쓴 듯 새하얀 털로 별종 소리를 듣던 쟈니는 결국 무리 속에서 어울리지 못하고 쓸쓸한 발걸음을 돌린다. 그러다 만난 욕심쟁이 매니저 하미쉬와 사진기사 히긴스와 함께 뜻하지 않은 사파리 여행을 하게 된다.

별종 쟈니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동행하는 하미쉬와 히긴스 덕에 쟈니는 외롭지 않다. 서커스장 내 우리 안에서 갇혀 지내도 행복했다. 사람들의 스포트라이트가 싫지만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광활한 사파리 아웃백에 떨어진 일행은 악어 보그 일당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는 동물들을 우연히 구해주며 졸지에 영웅 ‘코알라 키드’란 이름으로 활약하게 된다.

영화는 쟈니 일행이 엉뚱하고 기발하게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담았다.

아무 생각 없이 앉았던 곳이 산사태로 무너져 죽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발구르기를 했을 뿐인데 그 모습을 본 보그 일당의 딩꼬떼들이 줄행랑을 친다. 또 부실한 흔들다리를 건너다 목숨을 건지려고 잡은 나무가 계곡을 걸쳐 다리를 놓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착한 심성과 두둑한 배짱으로 괴물 친구를 만든다.

영화 속 쟈니 자신은 위기 순간을 넘으며 스스로에게 “진정한 영웅은 결코 포기하지 않아”
를 외친다.

‘코알라 키드: 영웅의 탄생’은 한국 자본과 감독, 기술력만으로 완성한 3D 애니메이션으로 최초로 북미 상영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시장에 과감히 발을 내딛은 국내 애니메이션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

Movie Tip
1. 동물이 주인공인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있을 건 다 있다. 우정, 감동, 로맨스, 유머.
2. 스릴 넘치는 액션을 사수하자. 겁 많고 소심한 코알라 ‘쟈니’에게서 눈을 떼지 말 것.
3. 샤이니 태민과 소녀시대 써니의 싱크로율 100% 코알라 목소리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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