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정국’ 속 신당 세력 부상
‘돈봉투 정국’ 속 신당 세력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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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국민생각(가칭) 발기인대회에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생각 “80석 차지”...여야 구도 재편 가능성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돈봉투 파문’으로 정치권이 격랑에 휩싸인 가운데 신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에서 기성정당의 대안으로 도약하겠다는 게 신당 세력의 한결같은 포부다. 돈봉투 파문으로 돌아선 민심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속내도 드러내고있다. 제3세력의 부상에 따라 여야 중심의 기존 정치구도가 재편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속속 창당 움직임

총선을 3개월여 앞둔 가운데 신당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대중도 신당 창당을 준비해왔던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11일 ‘국민생각(가칭)’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4.11 총선에서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고 80석 이상을 차지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창준위는 앞으로 5개 시도의 지구당 창당과정을 거쳐 2월 말까지 중앙당 창당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발기인대회에는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정부 고위 관료와 전·현직 여야 국회의원 등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정통보수정당을 표방한 대한국당(大韓國黨)도 12일 창당대회를 열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대한국당은 ▲국가안보·반공우선 ▲국가보안법·대공수사기능 강화 ▲종북위헌정당·
이적단체 해체 ▲교육감 직선제 폐지 ▲국회의원 1/3(100) 감축 및 국회의원 연금 폐지 ▲6.25참전·학도 의용군·고엽제피해 국가유공자 파격적 예우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밖에 자영업자 등으로 구성된 민생경제연대(민경련)가 지난달 창당발기인 대회를 갖는 등 신당 창당 움직임이 활기를 띠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창당 준비위만 해도 13개에 이른다.

◆돈봉투 파문“ 신당에 유리할 것”

신당들은 기성정당의 대안세력임을 자임하고 있다. 특히 기성정당에서 돌아선 민심이 제3세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을 뒤흔들고 있는 돈봉투 파문은 그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국민생각 관계자는 “지난 10.26 재보궐선거이후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돈봉투 의혹이 불신을 덧붙인 꼴이 됐다”고 말했다. 기성정당에 대한 이탈 현상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돈봉투 사태와 관련해 “기존 정당에 대한 실망과 국민의 분노가 커졌다”며 “새로운 정당이 국민에게 ‘어필’할수 있는 정책을 내면 국민의 지지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고 본다. 신생정당이더라도 잘하면 원내 교섭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정치지형 재편 가능성

신당 창당이 본격화함에 따라 정치지형의 변화도 예고된다. 공천 경쟁에서 밀린 인사들이 대거 신당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장기표 대표는 실제로 “30명정도의 현역 의원이 (국민생각에)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돈봉투 파문으로 대규모 공천탈락이 예상되는 한나라당 일부 계파가 대거 이탈해 국민생각에 합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교수의 신당 합류는 메가톤급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 교수의 지지층인 중도층과 무당파, 기성정당에 대한 불신층을 상당수 흡수할 수 있어서다.

박 이사장은 안 교수의 동참에 희망적이다. 그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안 교수가 정치를 한다면 우리와 함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까운 장래에 안 교수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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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서 2012-01-15 22:14:17
기존당이든 신당이던 다 똑같다. 신당이여도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