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현경 기자]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천체물리학자가 살해돼 같은 대학 수학 강사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각) 경찰은 소동이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옥스퍼드 대학의 천체물리학자 스티븐 롤링스(50) 박사가 오랜 친구이자 동 대학 수학 강사인 데빈더 시비아(49)의 집에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시비아 강사는 당일 밤 체포됐으나 13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보석 기간은 4월 18일까지며 경찰은 롤링스 박사의 부검 결과가 확정적이지 않아서 보석 기간을 길게 정했다고 밝혔다.

숨진 롤링스 박사는 옥스퍼드대 천체물리학과장을 지냈으며 세계 최대의 전파 망원경을 구축하는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보석 중인 시비아 박사는 옥스퍼드 세인트 존스대에서 자연과학 학부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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