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연초부터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9개국의 신용등급이 대대적으로 강등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4일(한국시각)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몰타 슬로바키아 등 9개국 국채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1계단 하락했고,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2계단 하락한 BBB+와 A로 조정됐다.

유로존 최대주주인 독일은 AAA등급을 유지했고, 네덜란드 벨기에 아일랜드 에스토니아 핀란드 룩셈부르크 등도 기존 등급을 지켰다.

당초 지난달 S&P가 유로존 15개국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하면서 시장전문가들은 프랑스 등 일부 국가의 등급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해왔고, 연초부터 그 예상대로 되자 세계경제에 암운을 드리웠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