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는 겨울 딸기. (사진 제공: 연합뉴스)

충남도, 친환경 농업단체와 간담회 “농업‧농촌‧농민은 대한민국의 뿌리”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충남도는 올해 3농 혁신의 핵심을 ‘친환경 농업’에 두고 친환경 농업 육성사업에 672억 원을 투입한다.

이와 관련해 충남도는 12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친환경농업인 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안희정 지사 주재로 열린 이날 간담회는 도와 시‧군 친환경농업인 단체 회장 등 16명이 참석, 친환경 농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농업‧농촌‧농민은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농촌의 미래 없이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이 때문에 3농 혁신을 추진하는 것이며, 3농 혁신의 핵심은 바로 친환경 농업”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건강한 먹거리 선호 등 소비자 욕구 변화에 따라 친환경 중심으로 농정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지역 순환 소비체계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친환경 생산기반 확충 ▲친환경 소비 확대와 생활화 ▲생산자 조직 육성 등 도의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한 사업이 소개됐다.

▲ 충남도, 친환경 농업단체와 간담회 “농업‧농촌‧농민은 대한민국의 뿌리”(사진 제공: 충남도청)

충남도는 올해 친환경 벼 재배단지와 유기 채소단지 조성 등 친환경 농업 육성 21개 사업에 672억 원을 투입한다고 12일 밝혔다.

3농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친환경 벼 재배단지 250㏊ 조성에 12억 5000만 원을, 유기채소단지 조성은 5개소에 15억 원을 투자한다.

친환경 벼 재배단지는 학교급식 친환경 쌀 수요 대비 생산기반 확충을 위한 것으로 1㏊당 500만 원을 지원하며, 유기채소단지는 1개소당 3억 원을 지원한다.

도는 또 1㏊당 120만 원씩 2222㏊에 26억 6000여만 원을 들여 쌀겨와 미생물 제 등 친환경 농자재를 공급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비 지원은 1860건 5억 4000만 원을, 미생물 자가 배양기는 2억 원으로 50대를 공급한다.

이들 사업은 도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며 국고 보조사업으로는 600㏊ 이상 경축 자원 순환형 친환경 농업 광역단지 조성 2개소 60억 원, 친환경 농업지구 조성 3개소에는 8억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 농업 광역단지에는 생산‧유통‧가공 및 자원화 시설을, 친환경 농업지구 조성 사업에는 친환경 농자재, 생산‧유통시설, 장비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친환경 농가 초기 소득감소 보전을 위한 친환경 농업 직불금은 1㏊당 최소 21만 7000원부터 최대 120만 원까지 8988㏊에 대해 5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력 증진과 지속할 수 있는 농업환경 유지를 위한 녹비작물 종자대 지원은 3700㏊에 대해 약 8억 1000만 원을, 유기질비료는 약 143억 6천만 원을 투자해 18만 톤을 공급한다.

도는 이와 함께 올해 친환경 농업단체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간다. 각 사업 및 투입 예산을 보면 ▲민관협력체계 구축 3개 사업 3천만 원 ▲직판장 운영 1개소 3억 원 ▲홍보 판촉 2회 2000만 원 ▲‘사람과 벼, 그리고 생명나눔 한마당’ 행사 개최 지원 5000만 원 등이다.

한편 도내 친환경 농업 농가는 2010년 말 현재 9500여 농가이며, 재배 면적은 1만 5000㏊, 총 출하량은 약 11만 7000톤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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