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백하나 기자] 돈을 주고 사전에 시험지를 받아 임용된 부산 배정학원 교사 14명이 퇴출됐다.

12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법인인 배정학원에 금품을 주고 시험지를 사전에 받는 수법으로 채용된 교사 14명의 합격이 취소됐다.

배정학원은 이사회에서 채용비리 교사 14명에 대해 심의를 벌인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임용 합격이 취소된 교사들은 배정학원 이사장에게 1인당 5000만 원에서 1억 원가량의 금품을 제공하고 교원임용 시험 문제지를 미리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비위가 드러났는데도 벌금 500만 원형에 그치거나 징계 시효 만료를 이유로 형이 면제돼 사회적 물의를 빚었다.

부산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이들 교사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중단하는 한편 배정학원 산하 고교 학급 수를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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