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 회원들이 11일 충남도청 앞에서 정부의 쌀값 정책에 항의하며 트럭에 쌀을 싣고 상경하려다 경찰과 대치했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전국농민회(전농) 충남도연맹 회원 30여 명은 11일 충남도청 앞에서 ‘충남농민 청와대 쌀 반납 투쟁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기자회견의 주요 내용은 정부의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를 촉구하고 ‘쌀 저가 방출’ 정책을 반대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들은 정부의 ‘2009년산 공공비축미 공매’ 계획의 폐지를 요구했다.

‘공공 비축제’는 쌀 시장을 교란시키는 반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일반 시민과 농민에게 모두 이익이 된다는 것이다.

이날 강사용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정부가 올해 물가인상을 억제한다며 정부 쌀을 방출해 쌀값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 의장은 이어 “지금 쌀값이 15년 전 쌀값인데 비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외쳤다.

연맹 회원들은 이날 기자회견 후 5대의 트럭에 쌀을 가득 싣고 상경하기 위해 대전 나들목으로 진출하려고 시도했다.

이들은 청와대 앞에 쌀을 적재하는 투쟁을 벌이기 위해 출발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충남도청 출입구를 봉쇄하고 제지하면서 이날 오후까지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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