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제의 정착, 소득의 증가 이러한 추세 더욱 늘어날 전망

[천지일보=장경철 시민기자] 3억 원대면 분당에서 30평대 전세 아파트를 구할 수 있다. 가령 분당 전세 가격으로 광주나 용인에 마당 있는 나만의 세컨드하우스를 소유할 수 있다면 여러분의 선택은 어떠할까?

최근 아파트 시장이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격 급등에 따라 주택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다. ‘아파트 한 채는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아파트의 자산가치가 떨어지자 더 이상 아파트만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파트 위주의 주택개념에서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으며, 주말용 전원형 주택이나 마당을 보유할 수 있는 단독주택을 찾는 연령대도 다양해지고 있다. 기존의 세컨드하우스는 은퇴 후 거주하는 실버타운 개념이었지만 이제는 실속형 세컨하우스가 속속 등장하면서 구입 세대가 3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많이 낮춰졌다. 아파트 실수요자 층이 다른 형태의 주택구입으로 많이 눈을 돌리고 있다는 반증이다.

굿모닝에이치케이주식회사 이병호 이사는 “기존 고가형 세컨드하우스는 일부 부유층을 제외하고 전 재산을 올인 해야 마련이 가능했다‘며 “아파트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는 타운하우스 등 고급주택의 경우 자금이 묶일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자금 부담이 적은 실속형 세컨하우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속형 주택이 인기가 높은 이유는 여유 자금을 가지고도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집을 굳이 처분하지 않고 아파트와 전원형 주택을 오가면서 세컨드하우스(주말 별장)로 활용 빈도수도 높아지고 있으며, 주 5일제의 정착과 소득의 증가로 이러한 추세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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