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앞으로는 서울 지하철 이용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전동차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그동안 추진해온 지하철 역사 내 공기질 개선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전동차 내부 공기질을 본격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에 먼저 지하철 4호선 전동차 1대에 환기 기능이 있는 냉방기가 도입된다.

시는 전동차 객실 청결을 위해 냉방기 필터 청소와 소독 등을 주·월 단위로 해 왔으나 시설이 노후하고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전동차의 특성상 악취 제거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시는 냉방기 시범 도입에 따른 실효성을 모니터링 해 1~4호선에 냉방기를 순차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이번에 시범 도입하는 냉방기는 전동차 내의 기계설비나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냄새 등 각종 악취를 제거해주는 것은 물론 오존층을 파괴하는 특정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한 서울시 교육정책과장은 “시민 건강 보호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 환경과 시설 개선을 꾸준히 실시해 나갈 것”이라면서 “대중교통은 시민의 중요 생활공간의 일부인 만큼 깨끗하고 소중하게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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