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삼성카드의 고객 정보 47만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카드는 이와 관련해 5일 사과문을 내고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전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삼성카드 개인 정보 유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삼성카드 직원 박모 씨(3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삼성카드사 서버를 196회에 걸쳐 해킹했다. 또한 카드사 고객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등 개인 정보 192만여 건을 조회한 데 이어 이 중 47만여 건을 본인 노트북에 불법으로 내려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출된 고객 정보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론 대출 여부, 대출 전력, 대출금액, 만기 내용 전화번호를 비롯해 주소, 직장명, 카드번호, 현금 서비스 승인 내용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카드는 이번에 유출된 정보에 대해 “주민번호 앞 두 자리, 성명, 직장명, 휴대전화 번호만 유출됐으며 카드번호나 비밀번호는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정보유출로 인한 고객 피해가 확인되면 적법한 절차에 따라 보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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