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폭로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과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한나라당 의원의 말을 빌려 “돈 봉투를 돌린 친이계 전 대표가 2008년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박희태 국회의장이며, 봉투를 건넨 사람은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정무수석은 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해당 언론사에 대해서도 “응당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의장실 관계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박희태 의장은 ‘모르는 일’이라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내용에 대한 고 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현재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앞서 고 의원은 지난 4일 언론 인터뷰에서 “18대 국회 내 한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부터 300만 원이 든 봉투가 온 적이 있어서 돌려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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