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수습기자]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 하람(Boko Haram)이 이슬람 남부 출신 기독교인들을 위협하고 있다.

보코 하람은 2일(현지시각) 이슬람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남부 출신 기독교인들에게 3일 안에 지역을 떠나지 않으면 공격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했다. 이어 남부에 있는 무슬림들이 북부로 돌아올 것도 촉구했다.

지난 성탄절에 보코 하람이 기독교 인들을 테러해 사망자 37명과 부상 자 57명이 발생했다. 이에 굿럭 조나단(Goodluck Jonathan) 대통령이 북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카메룬.차드.니제르와의 국경을 폐쇄시키자 보코 하람이 대항 한 것으로 보인다.

보코 하람과 같은 극단주의 단체들은 조나단 대통령이 기독교인들과 자신들이 차별당해 왔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나이지리아 정부는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일어나는 테러에 적당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지 기독교계의 비판을 받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무슬림이 50%, 기독교인이 40%인 가운데 북부에는 무슬림 인구가 남부에는 기독교인구가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다.

이 단체는 2002년 후반 설립된 조직으로 주로 “서양 교육이 신성 모독이며 죄악이다” “서구 문명은 허용치 않는다”는 주장을 하며 나이지리아 전역을 엄격한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로 통치할 것을 요구하는 단체이다.

지난해 8월에는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의 한 유엔 건물을 테러해 21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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