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부산가톨릭대, 인천가톨릭대에 이어 꽃동네대도 2012년 등록금을 전년도 대비 5%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꽃동네대(총장 이원우)는 지난달 26일 학부모들의 늘어난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 물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에 견줘 5%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신학기 등록금 인하율은 5%지만, 교내외 각종 장학금 확충을 통해 실질적 등록금 인하 효과는 10%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앞서 부산가톨릭대(총장 윤경철 신부)가 2012년도 신학기 등록금에 대해 공학계열은 9.85%, 인문사회계열 및 자연계열은 5.7% 내리기로 했다. 인천가톨릭대(총장 김흥주 신부)도 신학대학과 조형예술대학 등록금을 각각 5%, 9.7%씩 인하하기로 했다.

가톨릭계 대학들은 등록금 인하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대학 경상비 절감과 긴축 재정 편성, 에너지 절약 등을 대안으로 내놓았다.

종합대인 가톨릭대는 2012학년도 등록금 인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가톨릭대는 2009학년도 이후 3년간 등록금을 동결해 서울·수도권 대학 가운데 등록금이 최저 수준인 상황이라 인하 여부가 아직은 미지수다.

서울·수도권 일반 종합대학들도 등록금 인하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이다.

정부도 대학등록금 부담을 완화를 위해 손을 보태고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장학금 예산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기존 정부안인 1조 5000억 원보다 2500억 원이 늘어난 1조 7500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에 등록금을 인하하는 가톨릭계 대학에서는 등록금의 4분의 1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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