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장관 “학생·학부모 연1회 이상 학교폭력 예방교육 실시”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5일 “아무리 사소한 학교폭력도 범죄라는 인식 하에 성희롱 및 성폭력 예방교육에 준하는 국민적 캠페인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주호 장관은 이날 ‘학생안전강화학교’인 경주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사·학부모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때부터 사전교육을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학교 단계부터 역할놀이, 영상자료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학교폭력 사전 예방교육을 하고 일부 학교에서 운영 중인 ‘또래 상담·중재 프로그램’을 학교폭력 발생 위험률이 높은 초·중학교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초중고교에선 학기별로 1회 이상 학생들에게 예방교육을 하며 학부모도 연1회 이상 예방교육을 받게 된다.

이 장관은 “학부모들의 역할도 중요한 만큼 모든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연 2회 이상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직장 내 학부모교육도 확대할 방침이다. 개별 학교뿐만 아니라 직장·작업장에서도 예방교육을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우선 공공기관 직장인 학부모부터 실시한다.

민간기업에는 전문강사를 파견하는 ‘찾아가는 아버지·어머니 교육’ 등을 통해 폭력 예방교육과 함께 자녀교육 고민상담 서비스 지원, 학부모용 ‘자녀 폭력징후 관찰리스트’를 개발한다.

이 장관은 매년 모든 교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연수를 실시하고 상황별·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제작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