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의 웹 브라우저 ‘크롬(위쪽)’과 모질라의 파이어폭스(아래 왼쪽), MS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마크.
점유율, 스탯카운터 1위…넷애플리케이션 3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구글의 ‘크롬’이 무서운 기세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구글의 웹 브라우저 크롬이 지난해 11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8을 제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모질라의 파이어폭스를 뛰어넘어 2위로 올라섰다.

4일(현지시각) CNN은 시장조사업체인 스탯카운터의 조사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며 크롬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크롬 15’는 이미 지난해 11월 MS의 IE8을 제치고 버전별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달에도 점유율 23.6%를 기록, 여전히 IE8을 앞서고 있다.

전체 버전 점유율에서도 크롬은 지난달 27%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달 대비 1.5%포인트 상승했으며 IE는 전달 대비 2%포인트 감소하며 37%를 기록했다. 파이어폭스는 전달과 동일한(25%) 수치를 기록했고 애플의 사파리가 6%로 4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넷애플리케이션 조사에서는 크롬은 점유율 19%로 3위에 그쳤으며 1위는 52%로 IE가 여전히 압도적인 수치를 나타내고 있었다. 하지만 2010년에 비해서는 10%포인트 하락하면서 IE의 인기가 예전 같지는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넷애플리케이션 조사에서 2위는 22%의 점유율을 보유한 파이어폭스가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크롬의 빠른 속도가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며 여기에 구글의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이 점점 크롬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기존 전 세계 PC를 주도해온 IE 외에 다른 인터넷 브라우저도 있다는 사실을 이용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향후 MS의 IE와 구글의 크롬이 브라우저 시장에서 격전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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