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세] 러, 동아시아 진출 속도 낼 듯
[국제정세] 러, 동아시아 진출 속도 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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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내년 3월 4일 열릴 러시아 대선에서 푸틴 총리의 당선이 유력하다. 푸틴 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선거부정 시비 등으로 과거와 달리 장악력이 많이 약해진 상태다. 여당의 대선후보로 나온 푸틴은 내년에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에 당선되고 연임에 성공할 경우 2024년까지 장기집권도 바라볼 수 있다.

푸틴은 냉전기 소련의 드높았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러시아 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무기로 외교적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같은 측면에서 그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동아시아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경제·정치의 핵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책 연구기관인 세계경제 및 국제관계연구소(IMEMO)는 한국 주도의 남북통일은 러시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반도 정세가 안정되면서 러시아가 극동에서의 외교력과 지역협력을 확대하는 데 통일한국은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는 내년 극동 블라디브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반도의 안정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북한과의 정치·외교·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스관 연결 프로젝트 등 남·북·러 3각 경제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북한 정세가 안정을 찾는 대로 새로운 북한 권력과의 구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러시아는 한국과 적극적인 협력정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과는 영토분쟁이 벌어지고 있고, 중국은 신흥강대국으로 부담이 가중되는 형국이다. 이와 달리 한국은 상대적으로 부담감이 덜하다. 러시아는 한반도 비핵화를 지지하면서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6자 회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에 6자 회담 재개를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도 적극적으로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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