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일녀 기자] 그리스 정부가 2차 구제금융안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판테리스 카프시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각) 현지 TV를 통해 “앞으로 수 주 동안 진행될 트로이카와의 협상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로이카는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을 말한다.

카프시스 대변인은 “2차 구제금융은 지급돼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며 이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 상황은 현재보다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유로존 탈퇴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피해온 그리스 정부가 이날 이같이 밝힌 것은 2차 구제금융안 승인의 전제 조건인 긴축정책에 대한 국내 지지를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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