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뒤늦게 전해

(서울=연합뉴스)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새해를 맞아 당·정·군 간부와 은하수 신년음악회 `태양의 위업 영원하리'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이 2일 전했다.

김 부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이후 장례와 무관한 공식활동을 한 것은 1일 `근위서울류경수 제105탱크사단' 방문에 이어 두 번째다.

북한 매체는 1일 김 부위원장의 군부대 방문 및 금수산기념궁전 참배 등 다른 공식활동 소식은 전했으나 은하수 신년음악회 공연 관람은 하루 뒤늦게 전했다.

음악회에는 `김정일 동지께 드리는 노래' `장군님이 그리워' `조선의 힘' `수령님의 손길따라' 등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을 찬양하는 작품이 주로 무대에 올랐다.

중앙통신은 "어버이 장군님의 불멸의 한 생을 노래와 선율에 담아 울리는 음악회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관람자들의 흐느낌 소리로 장내는 뜨겁게 달아올랐다"며 "관람자들은 위대한 김정은 동지의 두리(주위)에 굳게 뭉쳐 그이의 영도를 충직하게 받들어갈 굳은 결심을 다졌다"고 전했다.

이날 음악회 관람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 총리,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김국태 당 검열위원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리용무·오극렬 국방위 부위원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변영립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서기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김양건·김영일·박도춘·최룡해·태종수·김평해· 문경덕 당 비서, 김락희 내각 부총리, 주규창 당 기계공업부장, 국가안전보위부의 우동측 제1부부장과 김창섭 정치국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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