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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G 서비스 ‘LTE WARP’ 3일 본격 개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홍대 등 서울 시내 곳곳에 출현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던 스타워즈 군단의 정체가 밝혀졌다. 오는 3일부터본격 개막하는 KT의 LTE 서비스 ‘LTE WARP(워프)’를 홍보하는 거리행진이었던 것이다.

KT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 2G 서비스 종료 지연으로 미뤄졌던 LTE의 본격 개막을 알림과 동시에 자사 LTE 서비스인 ‘LTE WARP(워프)’를 소개했다.

이석채 KT 회장은 “애초 약속했던 지난해 11월보다 늦어져서 죄송하다”며 “하지만 그 덕분에 CCC기술을 완성, 완벽한 기술인 LTE 워프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경쟁사 대비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LTE 워프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LTE 워프는 트래픽 상황 및 가입자 분포에 따라 소프트웨어로 기지국의 지역별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신기술로 마치 고속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차선을 더 늘리고 가변차선을 운용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소개했다.

즉 LTE WARP는 기존 3G CCC(Cloud Communication Center)에 ‘가상화(Virtualization)’ 개념을 더한 CCC의 최종 완성 단계로 타사의 유사 기술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이날 LTE 워프 전체 브리핑을 맡은 표현명 KT 사장은 “LTE WARP(워프)가 CCC의 진화단계인 1단계 분리화, 2단계 집중화, 3단계 가상화를 모두 구현했다”며 “이에 반해 타사의 유사 CCC는 1단계 또는 2단계 수준에 그치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 KT도 3일부터 4G LTE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표현명 KT 사장이 KT의 새로운 LTE 기술인 LTE WARP(워프)를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KT에 따르면 이는 최대 144개의 기지국을 하나의 가상 기지국처럼 운용할 수 있어 일반 LTE 대비 기지국 용량을 80% 증대시켰다. 게다가 기지국 간 경계 지역에서 발생하는 간섭을 최소화해 이동 중에 접속하는 네트워크 속도가 일반 LTE보다 2배 이상 빠른 세계 최고의 상용 속도를 제공한다. 반면 타사는 이러한 방식으로 묶을 수 있는 기지국 숫자가 30~40개 정도에 불과해 자원의 효율성이 KT에 미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전력소모가 기존 기지국 대비 67% 감소한 저전력 에코시스템과 ‘스몰 셀 구조’의 망 구성을 통해 안정성도 향상시켰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에 서울 강남 일대가 폭우 피해를 입었을 때도 KT는 이런 시스템을 적용한 덕분에 장애 없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반면 타 이통사는 약 3시간 서비스가 중단됐었다.

KT의 LTE 워프는 1월 서울 전 지역에서 상용화되며 1분기에 26개시, 4월까지는 전국 84개 모든 시와 고속도로 등 92% 커버리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존 전국망 구축 계획보다 1년 8개월 정도 앞당겨진 것이다.

이 사장은 “LTE 워프는 이미 구축된 3G CCC 기지국에 간단히 LTE 장비만 추가하는 ‘플러그인’ 방식을 이용했기 때문에 전국망 구축 완료 시점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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