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김근태 고문 영정과 촛불. (사진 제공: 연합뉴스)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민주화의 대부’라 불리는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타계 소식에 각계의 애도 물결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30일 故 김근태 고문의 빈소를 찾았다.

김근태 상임고문의 별세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대한민국에 또 하나의 큰 별이 지셨습니다. 온 국민과 함께 애도를 표합니다. 당신은 먼 길 떠나셨지만, 민주주의를 향한 헌신의 삶과 대한민국을 위한 큰 공헌은 영원한 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에 안 지사는 “그 뜻과 정신을 남겨진 후배들이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겠습니다. 부디 영면하시고, 하늘에서도 우리 대한민국을 굽어살펴주소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안 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부독재정권 시절,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셨던 김근태 고문님이 오늘 새벽에 돌아가셨습니다. 고문님!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고문 후유증도 다 나으시고 행복하셔야 해요. 편히 쉬소서!”라는 글을 올려 애도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김근태 상임고문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파킨슨씨병 확진을 받고 약물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달 29일 뇌정맥혈전증 진단을 받은 뒤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

김 고문은 최근 합병증이 진행되면서 장기 기능이 저하돼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며 이틀간 의식이 없는 상태로 지난 29일 밤 큰 고비를 넘겼으나 30일 오전 5시 30분께 향년 64세로 숨을 거두고 말았다.

▲ 파킨슨병을 앓고 있던 故 김근태 고문의 생전 모습. 손학규,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등이 지난해 6월 15일 7.28 충남 천안을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완주 민주당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손학규, 김근태 상임고문, 박완주 예비후보,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이다. (사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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