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용머리해안 파노라마 (사진제공: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


[천지일보=박선혜 기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세계적 브랜드가 탄생했다. 한반도 남쪽 끝 아름다운 섬 제주도가 지난 22일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N7W) 재단의 확정 통보를 기해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이름을 올린 것.

이로써 제주도는 지난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2010년 세계지질공원 등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또 한 번의 쾌거를 이뤄냈다.

제주도의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오르기 위한 도전은 올해 초부터 시작됐다. 비영리단체인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세계 7대 불가사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이후 새롭게 세계 7대 자연경관 사업을 시작하며 후보지 투표를 진행, 첫 후보지 440곳 중 1차 투표로 261곳이 선정됐다.

이후 2009년 2차 투표 결과 77곳으로 후보지가 추려졌으며, 같은 해 7월 3차로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 최종 후보지 28곳에 제주도가 등록되며 기대를 품게 했다.

제주도가 후보지로 이름을 올리자 제주도민을 비롯한 모든 국민이 나서서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운동’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이에 탄력을 받아 지난 3월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와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제주 특별 자치도가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또 28곳 가운데 연속으로 투표율 1위를 쟁취했다.

투표마감일인 11월 11일을 4일 앞둔 지난달 7일에는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결국 제주도는 탈락한 21개 후보지보다 유효투표수가 많아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최종 확정됐다. 투표마감 후 한국시각으로 12일 새벽 4시 7분경에 N7W 홈페이지의 온라인 뉴스룸을 통해 잠정 집계 결과가 발표됐고, 제주도가 확정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지난 22일 뉴세븐원더스는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에 제주도가 최종확정 됐음을 메일로 통보해왔다.

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확정은 모든 국민이 투표에 참여하며 한마음으로 이뤄낸 쾌거다. 다가오는 임진년 새해도 대한민국 국민의 합심 저력을 세계에 보여줄 것이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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