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감동하고 빠져든 대한민국 문화의 힘-③] 유네스코, 韓문화에 매료당해
[세계가 감동하고 빠져든 대한민국 문화의 힘-③] 유네스코, 韓문화에 매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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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택견 (사진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올해는 조선시대 임금의 일기인 일성록부터 전통 줄타기와 한산모시짜기, 택견, 5.18광주민주화운동 등이 유네스코(UNESCO)에 등재돼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유네스코 등재의 첫 신호탄을 쏜 것은 지난 5월 25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제10차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 회의에서 등재가 결정된 ‘일성록(국보 153호)’과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이다.

정조의 일기에서 비롯된 일성록은 영조 즉위 36년인 1769년부터 1910년까지 국정 전반을 기록한 왕의 일기로 18~20세기 사이 동서양의 정치와 문화 교류를 상세히 기록하고 있어 세계사적 우수성을 인정받아 등재됐다.

위원회 전문위원들은 군주국의 왕이 그날의 국정을 반성하기 위해 집필했다는 일성록의 독특성을 높이 평가했다. 또 조선시대 타 역사 기록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상소문, 외교문서 등의 내용과 원본의 가치를 높이 인정했다.

일성록과 함께 등재된 5.18광주민주화운동 기록물은 광주 민주화 운동의 발발과 진압, 이후 진상 규명과 보상 등의 과정에 대한 방대한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5.18은 우리나라 민주화는 물론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여러 나라의 민주화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또 민주화 과정에서 실시한 진상규명 및 피해자 대상 보상 사례도 여러 나라에 좋은 선례가 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았다.

봄날의 기분 좋은 소식은 쌀쌀한 가을에도 멈추지 않고 들려왔다. 지난 11월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무형문화유산보호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인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가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것.

한산모시짜기는 충남 한산 지역의 여성들을 중심으로 전송되고 있는 옷감을 짜는 전통기술이다. 500여 명의 지역주민이 모시짜기 활동에 참여하는 등 유산이 공동체 간의 결속을 강화하는 중요한 사회·문화적 기능을 수행하는 점을 인정받았다.

줄타기는 우리 전통 공연 예술로 곡이 함께 연주되며, 줄을 타는 줄광대와 땅에 있는 어릿광대 사이에 대화가 오가는 것이 특징이다. 택견은 마치 춤과 흡사한 동작으로 상대를 발로 차거나 넘어뜨리는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한국 전통 무예다.

이번 등재는 택견이 무술로서의 가치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일반 대중의 건강을 향상하는 등 공동체 내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인정된 데 의미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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