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故 위지안.

중국인 위지안이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단어에 올라 화제다.

지난 4월 사망한 여성 위지안은 서른 살, 최연소 나이로 세계 100대 대학, 중국 3대 명문대학으로 꼽히는 상하이 푸단대학 교수에 올랐다. 서른 살 젊은 나이에 인생의 정점에 오른 것.

이제 막 ‘엄마’ ‘아빠’ 말하기 시작한 1살 배기 아들과 자상한 남편, 그리고 이제 막 시작하려는 교수로서의 새로운 삶… 하지만 그 순간 그녀는 말기 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온몸에 전이된 암세포 때문에 뼈가 녹아내리는 고통이 이어졌다. 그런 고통 속에서 그녀는 절망하고 신을 원망하는 대신 ‘삶의 끝에 와서야 알게 된 것들’을 자신의 블로그에 기록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의 글이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것은 단순히 병실 생활, 암 환자로서 느끼는 고통과 아픔을 뛰어넘어 자신이 삶의 끝에서야 깨달은, 우리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미처 알기 힘든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는 데 있다.

그녀는 말한다. “절대 포기하지 말 것. 우리에겐 오늘을 살아야만 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으니까” 그녀의 이야기는 글 하나에 10만 회 이상 조회를 기록하며 인터넷 상에서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고, 결국 전 세계 14억 사람들을 오열하게 만들었다.

“사랑은 나중에 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이었다.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에” “우리는 가족과 친구, 소중한 이웃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사랑의 빚을 지며 살고 있다. 그러니까 행복한 것은, 언젠가 갚아야 할 빚이다.”

이후 그녀의 글은 짧은 책 한 권으로 묶여 나왔다. 제목은 <차생미완성>. 국내에는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예담)라는 제목으로 출간됐다.

2011년 4월 19일 위지안은 끝내 숨을 거두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은 그녀의 추모식에 줄을 이어 참석했고, 언론은 그녀의 사망 소식을 앞 다투어 보도했다.

온라인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이 우리가 지켜야 할 인생에 대한 예의라고 말하는 위지안, 그녀의 이야기는 곧 다가올 2012년을 새롭게 도약하는 데 따뜻한 자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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