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가 하나의 장비에서 LTE와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Wi-Fi 통합형 LTE 펨토셀’ 개발을 세계 최초로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제공: SK텔레콤)

장비 한 개에 ‘LTE+와이파이’ 적용… 품질‧경쟁력 향상 기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텔레콤이 ‘LTE 펨토셀’로 LTE 시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SKT는 하나의 장비에서 LTE와 와이파이(Wi-Fi)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Wi-Fi 통합형 LTE 펨토셀’ 개발을 세계 최초로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LTE 펨토셀은 소비자들에게 기존 3G 대비 최대 5배 빠른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빌딩 내부 및 지하공간 등의 음영지역이 최소화돼 장소에 관계없이 고품질의 LTE 서비스 사용할 수 있게 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펨토셀’이란 실내 음영지역 개선과 함께 소규모 지역에서 집중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 개발된 초소형 기지국으로 가입자당 받을 수 있는 데이터량을 늘려 고속‧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비이다.

이번에 개발한 ‘Wi-Fi 통합형 LTE 펨토셀’은 PETA솔루션이 적용된 장비로 하나의 기기에 LTE 펨토셀과 Wi-Fi AP(접속장치)가 구성되어 있어 장비 설치할 경우 운용 및 설치비용을 줄일 수 있다. 게다가 전원 확보가 어려운 장소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주파수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일반 기지국과 펨토셀은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게 된다. 이 경우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는 상호 간섭이 발생해 서비스 품질이 떨어질 수 있다.

SKT에 따르면 지금까지 펨토셀은 동일한 주파수 대역에서 일반 기지국과 상호 간섭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신호가 없는 음영지역이나 도심 외곽의 가정 등 커버리지 확대 용도로만 활용됐었다. 하지만 SKT가 주파수 간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고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분리해 서비스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펨토셀의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

이에 따라 SKT는 내년 4월까지 전국 84개 시를 비롯해 LTE 서비스 수요가 있는 전국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LTE망을 조기 구축할 예정이며, 이후 LTE 펨토셀을 활용하여 서비스 품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SKT 강종렬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SKT는 이미 100만 개 이상의 중계기를 설치해 실내 및 지하 공간으로 LTE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였으며 LTE 펨토셀 추가 설치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예정”이라며 “이번 LTE 펨토셀 개발에 이어 고객의 쾌적한 데이터 통신환경을 위해 다양한 환경에 적합한 펨토셀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공급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SKT는 지난 4월, 3세대 이동통신망에 ‘Wi-Fi 통합형 WCDMA 2FA 펨토셀’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이에 앞서 2월에는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2011 Mobile World Congress에 전시해 세계 통신 사업자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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