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전 대표가 쇄신안을 발표하기 이전부터 이미 퇴임 수순을 밟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26일 채널A 박종진의 시사토크 ‘쾌도난마’에 출연한 홍 전 대표는 당대표직을 왜 사퇴했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지구당연석회의와 의총에서 두 번이나 재신임을 받았는데, 사실 11월 21일 친박 중진(김학송 의원)을 전국위원장 시키면서 나가려 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또한 “‘안철수 현상’이 계속되면 내년 총선·대선이 어렵다. 박 전 대표가 조기등판을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고도 했다.

그는 “두 번 재신임을 발표하고, 쇄신안을 발표하면 현역 의원이 반발할 줄 몰랐겠느냐”며 “반발하면, 사표 쓰고 나간다고 생각했고, 그 다음날 사표를 썼다. 지금 한나라당이 박근혜 전 대표를 새로운 모습으로 하니까 희망이 있지 않느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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