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범석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의 민간 조문단이 26일 오전 8시 20분께 도라산 남북출입국 사무소를 통해 방북길에 올랐다.

조문단은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오찬을 마치고 오후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기념궁전을 찾아 조문할 것으로 예측된다. 조문단은 정부 당국자 및 정치인은 제외하고 구성됐다.

조문단이 기념궁전에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자리가 마련될 경우 ‘6.15 및 10.4 공동선언’에 대한 이행 평가를 놓고 담화를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현 회장과는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관련 협의를 진행할 공산이 크다.

조문단은 둘째 날인 27일 오전 평양을 출발해 이날 오후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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