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시 못할 비둘기 두뇌 “붉은털원숭이와 비슷”(사진출처: 천지일보DB)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무시 못할 비둘기 두뇌 실험’을 통해 비둘기의 인지능력이 원숭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비둘기가 숫자에 대한 추상적 규칙을 배울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런 숫자 지능은 영장류인 붉은털원숭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최근 연구결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일명 ‘무시 못할 비둘기 두뇌 실험’은 스크린을 통해 비둘기에게 다양한 모양과 색깔의 그림을 최대 3개까지 보여주고 비둘기가 그림을 부리로 쪼면서 숫자를 인지하는 형식이다.

연구팀은 1년간 비둘기 훈련을 진행했고, 그 결과 비둘기는 숫자 1~9까지 인지할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학계에서는 숫자를 인지할 수 있는 동물은 지금까지 영장류밖에 없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이번 실험을 통해 비둘기가 영장류와 비슷한 인지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이들의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실려 세상에 공개됐다.

무시 못할 비둘기 두뇌 시험을 접한 네티즌들은 “비둘기 지능이 원숭이와 같다고” “놀랍다” “비둘기 두뇌 실험 신기하네” “거리에 있는 비둘기도 가능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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