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장수경 기자] 눈길 고속도로에서 차량 9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오전 10시 10분께 충남 논산시 연무읍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에서 차량 90여 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34명이 다쳤지만 모두 가벼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은 소방헬기로 후송되는 등 32명은 논산 백제병원과 천안 단국대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안개가 심하게 낀데다 짙은 안개가 껴 가시거리가 100m 정도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23일 밤부터 내린 눈은 제설 작업 등으로 사고 이전에 모두 녹은 상태였지만 물기가 남아 있어 도로 곳곳이 얼어붙은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사고로 이날 오전 나들목부터 논산분기점까지 고속도로 하행선이 마비됐다. 오후 1시 40분이 돼서야 일부 소통이 재개됐지만 극심한 정체는 1시간이나 더 계속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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