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직장인이 태블릿PC를 이용해 뉴스 기사를 읽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10명 중 7명 사용… 반면 유료 구매 의사 매우 낮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사용자 중 열에 일곱은 뉴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하지만 정작 뉴스를 유료로 구매하겠다는 사용자는 10명 중 1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3일 발표한 ‘스마트 미디어 환경과 뉴스 콘텐츠’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자 중 70%가량이 뉴스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밝혔다.

이들 연구팀은 지난 7월 14일에서 25일까지 1068명의 스마트폰 이용자와 243명의 태블릿PC 이용자(10~59세)를 대상을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스마트폰 사용자의 67.2%가 모바일 웹이나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뉴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태블릿PC 사용자의 70.25% 역시 자신이 보유한 태블릿PC로 뉴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뉴스를 이용하는 연령대는 10~20대보다는 주로 40~50대에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10대 뉴스 이용자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는 42.2% 태블릿PC를 사용하는 경우는 42.9%로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하지만 40대와 50대 스마트폰 사용자의 뉴스 이용 비율은 각각 78.4%와 71.6%를 기록했으며 태블릿PC 사용자도 각각 80.5%와 88.5%를 기록하면서 10대와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뉴스를 이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기준 스마트폰 39.4분, 태블릿PC 53.2분으로 나타났다.

뉴스를 이용하는 매체는 유선 인터넷과 마찬가지로 주로 포털사이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포털사이트가 기존 언론을 압도하고 있다는 의미가 되겠다.

응답자들에게 중복으로 주 1회 이상 이용하는 뉴스 앱을 선택하게 했더니 스마트폰은 네이버가 584명, 다음이 341명으로 포털이 압도적으로 앞서 있었다.

이같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뉴스 이용률은 높지만 뉴스관련 앱을 유료로 구매한 경험은 매우 낮았으며 구매 의사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뉴스를 유료로 구매한 경우는 스마트폰 이용자와 태블릿PC 이용자에서 각각 1.4%, 2.9%에 불과했다. 게다가 뉴스를 구매할 의향도 낮아 모바일 시장에서 디지털 뉴스의 유료화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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