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터진다 음성 들어” vs “전쟁 가능성 낮아”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전쟁이 일어날 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군사전쟁으로 풀이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예언을 들어 종교적으로 풀이하는 네티즌도 있다.

아이디 qkq******은 “결론부터 말하면 지구는 망한다”며 지구종말론을 주장했다. 그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을 들어서 “노아가 홍수를 대비해서 배를 만들 때 모두가 비웃었다. 답변을 보니 역시 재앙을 부정하는 답변들이다”며 “이해는 한다. 나도 재앙이 안 오기를 바라지만 부정하기에는 예언이 암시하는 현상이 너무 맞아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밝힌 아이디 jan*****는 “제 친구 목사님은 교회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라며 “이번 년도 안에 조금만 있으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혹시 모르니까 비상식량 챙겨 놓으세요”라면서도 “전쟁이 안 일어날 수 있으니, 완전히 믿진 말아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아이디 ‘군****’ 네티즌은 언론을 인용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서 게재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예언에 대한 내용을 올렸다.

내용을 살펴보면 “2011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70세로 사망하고 아들 김정은이 29세로 권력을 세습하고 미국과의 교역을 모색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올해라고 정확하게 예견됐다는 점에 놀라고 있다.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을 당선자로 예언했던 역술가 김광섭 씨가 “2010년 이후 김정일이 북한을 다스리기 힘들다”라고 예언한 내용이 네티즌들을 통해 트위터에서 재전송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대부분 네티즌은 남북을 둘러싼 각국의 관계를 근거로 들며 전쟁이 터질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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