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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 김정일 前요리사 인용 보도

(도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조문객을 맞을 때 뒤에 서 있던 여성은 부인일까, 여동생(김여정)일까."

조선중앙TV가 21일 전한 화면 속 여성을 두고 호기심 어린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일본 매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를 지낸 일본인의 말을 근거로 이 여성은 김여정(24)이라고 지목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2일 김정은의 뒤에 서 있던 여성은 여동생인 김여정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01년까지 13년간 김정일의 요리사로 일한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 씨가 "김여정이 틀림없다"고 말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NHK도 21일 후지모토 씨의 말을 빌려 김여정일 공산이 크다고 전했다.

후지모토 씨는 이 방송에서 "얼굴의 윤곽이나 체격, 귀의 모양 등을 볼 때 정은씨의 동생인 여정 씨"라고 말했다.

NHK는 또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숨졌을 때 조문을 받던 김 위원장의 뒤에도 여동생인 김경희 당 경공업부 부장이 서 있었다고 지적한 뒤 "김경희가 그 후 오빠인 김 위원장을 도우며 영향력을 키운 것과 마찬가지로 김여정도 오빠(김정은)를 돕는 역할을 맡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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