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북=장윤정 기자] 경상북도가 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경북도 문화재연구원을 통해 ‘천년왕국 신라의 재조명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신라를 주제로 한 특별 전시 및 일러스트 공모전, 청소년·일반 시민을 위해 찾아가는 신라 강좌, 유적답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민에게 신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한편 21세기 경북의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첫 작업으로 도는 오는 19일 현대호텔 컨벤션홀에서 ‘신라사,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김관용 도지사와 신형식 서울시사 편찬위원장, 이기동 백제문화사대계 편찬위원장 등 학계 원로 및 전공 교수, 불교계 인사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전문가들은 ‘상고기 신라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를 시작으로 통일 전쟁기·중대기·하대기·후삼국기까지 주제발표를 하며 이어 주보돈 교수를 좌장으로 역사분야에 들어가야 할 항목들과 쟁점 사항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사상·미술 분야에서는 신라의 교육과 유교, 화랑도를 시작으로 토착신앙, 국가제사, 신라인의 불교와 정신세계, 신라의 건축 등 신라사 주요 분야에 대해 발표하며 김복순 교수를 좌장으로 미술계 쟁점 사항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항상 최전선에 서서 구국의 기치를 높이 들었던 경북인의 위대한 정신과 혼을 찾아 대한민국이 문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데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