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 기념 장서각 학술대회 20일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원장 정정길) 장서각에서 ‘고문서집성100집’ 발간을 기념해 20일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고문서 사업은 전국에 흩어진 고문헌을 조사·수집하고 정리해 자료집으로 간행하는 일련의 사업으로 이를 통해 한중연은 고문헌 자료를 학계와 일반인들에게 소개함으로써 한국학의 저변을 넓히는 데 일익을 담당해왔다.

고문서집성은 한중연이 현재까지 조사하고 수집한 고문헌 가운데 자료적 가치가 뛰어난 문서를 선별해 간행한 자료집으로서, 올해 간행한 지 30년을 맞았다. 1982년 ‘광산김씨 오천고문서’ 간행 이래 고문서집성은 많은 경험과 지혜를 축적해 지금 100권에 이르렀으며, 76개 소장처의 4만 3000건 이상의 자료를 소개했다.

고문서집성을 통해 소개된 자료들은 왕실로부터 민간에 이르는 광범위한 자료들로, 이 자료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사는 물론 생활사와 과학사 등 한국학 연구 전반의 기초자료로 사용돼 한국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이런 의미에서 ‘고문서를 활용한 한국학의 성과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고문서를 학문 분야별로 연구한 성과와 전망을 찾고, 주요 가문의 고문서를 통해서는 조선 양반 가문의 존재 양상을 살펴보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국사·법제사·경제사·국어학 분야의 학계에 고문서의 활용 가치와 의의를 찾고 현재까지의 성과와 미래의 전망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경기도 지역을 기반으로 한 양반가의 고문서 연구를 비롯해 호서지역의 은진송씨家, 호남지역의 해남윤씨家, 경상도 지역의 경주최씨家의 고문서를 집중 조명해 조선시대 양반가문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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