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3대 종정(宗正)으로 추대된 진제(眞際·77)스님이 조계사 대웅전에서 고불식을 마친 후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혜림 수습기자] 불교 종단 최고의 권위 제13대 종정(宗正)에 원로의원 진제(眞際·77)스님이 추대됐다.

조계종은 14일 오후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종정 추대회의 결과 원로의원 진제(眞際·77)스님으로 추대됐다.

비공개로 시작된 종정추대회의는 원로의원 25명 중 23명과 총무원장, 중앙종회 의장, 호계원장 등 총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분 만에 만장일치로 진제스님을 추대했다.

추대 직후 조계사 대웅전에 제13대 종정 추대에 대한 고불의식이 진행됐다. 진제 스님은 헌향과 3배를 마치고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종무원 전원으로부터 하례를 받았다.

종정은 조계종의 신성함을 상징하는 정신적 지도자로서 최고의 권위를 지닌다.

종정이 되려면 일정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는데 나이는 60세 이상, 법납 30년 이상, 법위대종사 이상인 자로 덕이 있고 행동이 원만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임기는 5년으로 재임할 수 있다.

원로회의 사무처장 덕문스님은 “현 종정인 법전스님의 임기인 내년 3월25일 이후 추대식이 진행될 것”이라고 브리핑했다.

진제스님은 불조의 정맥을 이은 부처의 79세 법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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