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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조현지 기자] 겨울철 건조한 기후와 난방 탓에 피부건조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피부건조증은 건조함으로 인해 불편감을 느낄 수 있는 피부의 상태를 의미한다. 또한 피부에 수분이 정상의 10% 이하로 부족한 상태를 가리키며, 약간의 붉은 반점과 열창이 있으면서 비늘을 보이고 표면이 거친 피부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이 질병은 피부과 질환 중 가장 흔한 질병으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예방할 수 있지만 그대로 놔두면 습진 등으로 악화된다. 날씨가 추워지면 그에 따라 피부에 기름샘이 위축돼 수분이 부족해지고 땀샘도 줄어 물기가 몸 안에서 살갗으로 가지 않아 푸석푸석해진다. 게다가 피부의 각질층은 건조한 외부 공기에 수분을 빼앗기기 쉽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전기 스파크가 일기 쉽고 이 때문에 가려움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증세가 나타날 때 초기에 치료하지 않고 긁기만 하면 습진으로 악화된다. 이렇게 되면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인 히스타민이 더 생기므로 가려워진다. 또 피부가 두꺼워지면서 건조해지고 이 때문에 가려움증이 악화된다.

자생한방병원 이형철 원장은 피부건조증이 생기는 원인에 대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서 영양분이 부족해지면 피부에 잘 전달되지 못해 그런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소화불량이나 식욕부진, 변비 등의 증상을 겸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며 “일반적으로 혈이 허하면 숙지황, 백작약, 천궁, 당귀 따위를 넣어 달여 만드는 탕약인 사물탕이나 숙지황, 산약, 산수유 따위의 여섯 가지 약재로 만든 환약인 육미지황원이 대표적인 처방”이라고 설명했다.

피부건조증을 완화시키려면 실내온도는 18~20도로 맞추고 가습기를 틀거나 빨래를 널어 습도를 60~7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목욕은 뜨거운 물로 하면 가려움증이 악화되므로 5~10분간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사우나 등은 피해야 한다. 또 목욕 후에는 꼭 보습제를 바르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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