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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관 목사 임기 연장, 원로목사 하려는 것”
박준성 기자  |  pjs@newscj.com
2011.12.13 19:35:27    

김규석 장로“ 당회장 2명돼 후임 목사와 분쟁, 교회 혼란 야기”
교회 측“ 총회·노회 있어 임기 연장 불가능” 관련주장 일축

 

   
▲ 충현교회 전경.ⓒ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법원이 최근 교회재산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고 횡령한 목사에게 중징계를 내려 교회 사유화에 대한 경종을 울렸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 김규석 장로가 김성관 담임목사를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해 논란이 일었다. 이 와중에 교회 측이 당회에서 김 목사의 임기 연장을 결의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장로는 지난 11월 9일 김성관 목사 외 3명을 상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등의 내용으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은 “아무 문제가 없다. 검찰에서 교회의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김 장로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 장로는 이뿐 아니라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연장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교회 회칙에 따르면 김 목사의 임기는 2013년 4월까지 정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교회 측은 지난 10월 정기당회에서 김 목사의 당회장 임기뿐 아니라 충현교회유지재단 이사장 임기를 은퇴 이후 3년 더 연장하기로 결의했다”고 비판했다.

김 장로는 “이는 불법이다. 회칙이 정한 임기를 마치면 그만두고 물러나야 한다”며 “김 목사가 임기를 연장하고 당회를 운영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임기 연장 의혹과 관련해 김규석 장로 측은 지난 10월 정기당회에서 “김성관 목사는 후임 목사가 복음에 바로 서기까지 한시적으로 당회를 인도한다고 했는데, 이는 불법이며 당회장이 2명이 되는 상황으로 전·현직 목사 간 마찰을 빚을 수도 있어 안 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11월 초 충현교회 인사위원회는 당회에서 반대의사를 밝힌 장로들을 ‘비복음적’이라고 지적하며 반성문을 쓰도록 강요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근신’ 조치를 내려 교회 출입을 원천 봉쇄했다.

징계를 받은 장로들은 “김성관 목사가 원로목사를 하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현교회 회칙에 따르면 원로목사는 ‘20년 이상’ 사역한 목사에게 자격을 준다. 이에 현재 15년째 담임 사역을 하고 2년 후에는 퇴임해야 하는 김 목사는 3년이 부족해 원로목사가 될 수 없다.

김 장로는 이점을 들어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 목사는 후임 목사에게 담임목사직을 넘겨주는 한이 있더라도 당회장과 재단 이사장의 임기를 연장해 부족한 3년의 교회 사역을 채워 결국 원로목사를 하려는 것”이라며 “이는 원로목사가 돼 충현교회의 모든 운영과 재산관리에 관여하겠다는 의도”라 고 비판했다.

충현교회 당회 서기 진홍용 장로는 임기 연장과 관련해 “헛소리다. 총회와 노회법이 있는데 교회서 결의한다고 되겠느냐”면서 “3년 임기 연장은 되지도 않고 할 수도 없다. 김 목사는 2013년 4월 19일 임기 외에는 절대 연장을 할 수 없다”고 잘라 말하며 반대 측 주장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18일 공동의회의 안건 상정 의혹 에 대해 “세례교인 대상으로 2011년 결산과 2012년 예산을 결정하는 날이다. 별다른 것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횡령 의혹’ 양측 입장 팽팽… 검찰서 결론
충현교회에서 행정위원장(2009년 10월~2010년 12월)으로 시무했던 김규석 장로는 지난 11월 9일 김성관 목사를 상대로 제기한 횡령 소송 건을 이야기하며 재정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장로는 소송장에서 2008년 11~12월 재단법인 충현교회 유지재단 명의의 강남 도곡동 467-6 대림아크로빌 제비(B)동 1605호(충현교회 소유, 시가 18억 원 상당)를 임의로 김성관 목사의 명의로 매매·소유권이전등기 했다고 주장했다. 김 장로는 담임목사의 폐쇄적인 헌금 관리와 재정 집행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사회의 결의 없이 교회재산을 김 목사의 명의로 이전한 것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덧붙였다.

충현교회 교인들은 이번 일을 대부분 알지 못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교회는 지난 4일 평신도 사역자(권사회, 안수집사 회, 청년회) 등을 대상으로 김 목사 횡령 소송 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행정위원장 고제승 장로는 “절세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한 것일 뿐 교회재산은 이전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회 측은 횡령 의혹이 확산되자 김 목사의 명의로 된 아파트를 지난 11월 29일 ‘합의해제’ 형식을 밟아 등기를 원래대로 변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김 장로의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 장로는 “관련 내용을 자세히 알기 위해 지난달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장부와당회록열람가처분신청’을 냈다”며 “오는 15일 오전에 결과가 나온다. 법원에서 열람을 허락하면 재정 비리에 대해서 추가로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횡령 의혹에 이어 임기 연장이라는 무리수로 논란을 빚고 있는 충현교회가 오는 18일(주일) 공동의회에서 의혹을 잠재 울 수 있을지 아니면 더 큰 의혹에 휩싸일 지 한국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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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기사의견(1)
기아가최고야
2011-12-13 21:13:48
찬성:0 | 반대:0 찬성하기 반대하기 삭제하기 신고하기
역시 또 가슴 따뜻한 소식이군요 ㅎㅎ
역시 또 가슴 따뜻한 소식이군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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