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지연 기자] 이마트 등 대형마트 3사가 중소납품업체의 판매장려금을 인하한 데 이어 코스트코·하나로클럽·킴스클럽도 장려금을 낮추기로 했다.

12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3개 마트는 중소납품업체 총 604곳에 대한 판매장려금을 내년 1월부터 0.5~5.0%p 인하할 예정이다.

업체별로는 코스트코가 현재 거래 중인 136개 납품업체의 51.5%인 70개 업체에 대해 0.5~5.0%p 범위에서 판매장려금을 인하하고, 하나로클럽은 거래 업체의 50.1%인 324개 업체의 장려금을 0.5%p 인하한다. 킴스클럽은 210개(49.3%) 업체에 대해 1~3%p 범위에서 장려금을 낮추기로 했다.

공정위는 이로써 6개 백화점과 6개 대형마트, 5개 홈쇼핑 업체가 수수료·장려금을 낮추게 돼 유통업계 전반적인 수수료 하향 안정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코스트코와 하나로클럽의 평균 장려금이 각각 2.9%와 2.0%로 다른 유통업체에 비해 낮은데도 불구하고 인하를 결정했다”며 이랜드리테일이 NC백화점과 킴스클럽 두 곳의 장려금을 모두 인하한 경우와 함께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했다.

공정위는 향후 수수료 인하 시행실태를 점검하고 납품·입점 업체들이 부담하는 각종 비용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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