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LTE 마침표는 팬택이 찍는다 ‘베가 LTE M’ 출시
삼성‧HTC‧노키아 3G 스마트폰도 공개 임박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연내 4G(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100만 명 돌파가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2011년 마지막 달을 장식할 LTE와 3G 스마트폰 단말기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마지막 LTE폰 ‘베가 LTE M’
팬택이 KT의 LTE 개막과 함께 선보이려 했던 ‘베가 LTE M(IM-A810S)’을 SKT를 통해 지난 주말 공식 출시했다.
베가 LTE M은 LTE폰 중 가장 밝은 550니트(nit, 휘도단위)의 ‘소니 IPS HD LCD’를 탑재했으며 퀄컴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2.3 버전(진저브레드) OS(운영체제)를 적용했다.
이 제품에는 전작인 베가 LTE에서 첫선을 보인 ‘모션인식기능(손동작으로 전화 통화 등의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한층 강화해 음성통화는 물론 영상통화도 가능하도록 했다. 또 스카이의 새로운 UI(사용자환경) 플럭스(FLUX)를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원래 이 제품은 KT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시점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었으나 KT의 LTE 개시가 지연되면서 SKT를 통해 먼저 출시되게 됐으며 이후 LG유플러스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달 자사가 국내에서 선보이는 첫 태블릿PC인 ‘옵티머스패드 LTE’를 LG유플러스를 통해 이달 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옵티머스패드 LTE는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구글의 허니콤 3.1 OS를 탑재했으며 전자책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책 플랫폼 ‘리더스 플러스’를 장착했다. 삼성전자도 지난달에 선보인 갤럭시탭8.9 LTE를 이달 말부터 LGU+와 SKT를 통해 본격 판매할 예정이다.
◆3G 스마트폰 시장 노린 보급형 속속
보급형의 모습을 갖추고 3G 시장 진입을 노리는 스마트폰들도 12월 출시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전자는 1.0㎓ 싱글코어 프로세스를 탑재한 보급형 스마트폰을 이달 중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출시되는 사양들에 비해서는 다소 뒤처지지만 보급화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삼성은 저가 스마트폰 층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HTC도 지난 10월 해외에서 먼저 공개된 ‘센세이션 XL’을 오는 15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스마트폰은 ‘박태환 헤드폰’으로 잘 알려진 ‘비츠’사의 오디오 기술을 탑재해 음질을 중요시하는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센세이션 XL은 4.7인치 대화면에 1.5㎓ 싱글코어를 탑재해 사양도 비교적 뒤처지지 않는 편이다.
노키아도 오랜만에 국내에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모바일 OS 7.5 망고를 탑재한 ‘루미아 710’은 3.7인치 디스플레이에 퀄컴의 1.4㎓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망고 OS를 장착한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단말기라는 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