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방송인 김미화 씨가 침묵하는 국가인권위원회를 비판하며 결국 4년간 활동해오던 인권홍보대사직을 떠났다.

10일 인권위 관계자에 따르면 김미화 씨는 인권홍보대사를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전해왔고 이에 인권위는 지난 5일 김 씨를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경찰의 물대포 진압을 바라본 김 씨는 인권위가 물대포 진압에 즉각 대응해 달라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에게 보낸 바 있다.

서한문에는 “엄동설한 무방비 상태의 시민에게 무차별 물대포를 난사하는 공권력의 폭력을 목격하면서 도대체 이 나라 국민의 인권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 오늘도 침묵한다면 인권위 홍보대사직을 즉시 내놓겠다”는 김 씨의 입장이 기록돼 있었다.

그 당시 인권위는 별도의 권고나 의견 표명은 하지 않았으며 경찰청에 전화로 물대포 사용과 과잉진압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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