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S&P는 성명을 통해 “EFSF 회원국 정부에 대해 검토한 결과에 따라 EFSF 장기등급을 1~2단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EFSF는 유럽연합이 재정 위기에 처한 회원국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기구로 현재 4400억 유로 규모에 신용등급 ‘AAA’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S&P는 AAA인 EFSF에 대한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렸다.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랐다는 의미는 앞으로 90일 내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50%라는 말이다.
S&P는 “현재 관찰대상에 오른 EFSF 보증국들이 AAA 국채등급을 내리게 되면 EFSF에 대한 장기 신용등급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의 경고대로 EFSF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EU 내에서 계획했던 기금 증액 방안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와 관련해서 금융시장 일부에서는 S&P 등 신용평가사들의 경고가 시장에 충격을 줘 재정위기 국가의 자금조달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김일녀 기자
kone@newscj.com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