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십리뉴타운2구역 조감도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왕십리뉴타운이 지구 지정 10년 만에 분양에 나선다.

길음·은평지구와 함께 서울 1차 뉴타운 시범지구로 지정된 왕십리뉴타운 2구역 분양주관사인 GS건설은 ‘왕십리뉴타운 2구역 텐즈힐’이 이달 중순 서초구 서초동 인근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왕십리뉴타운은 서울시 성동구 하왕십리동 440일대 33만 7000㎡에 3개 구역으로 나눠 개발되며 개발 완료 후에는 도심부에 위치한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시공은 GS건설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4개사가 공동으로 맡게 되며 왕십리뉴타운 재개발 사업의 새로운 브랜드인 ‘텐즈힐’을 적용, 2구역이 첫 분양에 나선다.

왕십리뉴타운의 특징은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고 지하철 3개 노선(1, 2, 5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에 위치하며 지구 북쪽으로 청계천이 흐른다. 특히 종로와 동대문, 을지로 등으로 대중교통편이 풍부하고 강남으로의 접근도 용이하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 분양관계자는 “우수한 입지 여건 외에도 수요층이 두터운 85㎡ 이하의 비율이 80% 이상으로 구성되고 일반 재개발사업과 달리 로열층 물량이 다수 공급될 예정”이라며 “분양이 본격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분양가는 지난 8월 말 3.3㎡당 평균 1940만 원 선으로 하향 조정된 바 있고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용 55㎡는 4억 중반, 전용 85㎡는 6억 중반대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입주는 2014년 2월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초 법원의 조합설립인가 무효 판결로 분양 일정이 미뤄진 왕십리뉴타운 1구역도 최근 조합설립인가 무효 소송의 패소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으며 내달 관리 처분 변경 총회를 앞두고 있다.

또한 왕십리 뉴타운 3구역은 지난 2일 조합원총회를 열고 현대 포스코 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 오는 2015년까지 총 2182가구를 건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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