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SO “협상 1주일간 성실히 진행”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케이블TV 시청자에 대한 지상파 고화질 방송 재송신이 재개됐다.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들이 그동안 중단했던 고화질(HD) 방송 재송신을 5일 오후 6시를 기해 재개하고, 협상 1주일 동안 성실히 집중 진행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케이블 비상대책위원회는 “방통위의 HD 방송 재개 권고를 수용해 HD 방송을 재개했다”며 “앞으로 1주일 동안 협상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상파 3사는 “향후 1주일 동안 케이블과 재송신 협의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겠다”며 “11일까지 최선을 다해 합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SO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8일 동안 SBS·MBC·KBS2 등 3개 채널에 디지털 신호(8VSB)의 송출을 멈췄다. 이로 인해 케이블TV에 가입한 770만 가구가 HD가 아닌 표준화질(SD)급의 화질로 지상파 방송을 시청하는 불편을 겪은 바 있다.

이날 SO들이 HD 재송신을 결정함에 따라 SO와 지상파 방송사들은 1주일동안 집중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양측 협상 참여자와 방통위의 협상 참여 여부를 놓고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방통위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방송정상화가 계속 이뤄지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시정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시 양측은 업무정지 3개월(SO)ㆍ허가유효기간 3개월 단축(지상파) 혹은 과징금 5000만 원의 제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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